정말 오래간만에 아무 생각 없이 먹고 즐기고 그간 받았던
모든 스트레스를 날리고 오는 1박 2일 여행을 다녀 왔다
이번 여행지는 바로 '강구항 영덕 대게거리'이다
대게가 제철은 아니어도 그래도 제법 사람들은 있었다.
영덕 대게거리 입구 다리에 걸려 있는 대형 조형물이 나의 여행을
반겨 주고 있다.
지금은 대게철이 아니라서 국내산은 없고 러시아산 대게 하고 홍게가
대게거리를 장악하고 있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대게 가격을 사전에 알아보려 해도 다들 시세라고만 되어있어서
일단 식당에서 가격 서치 후 오늘의 일정을 확정하였다.
식당에서는 10월25일 시세가 마리에 8만 5천 원 (약 1kg 조금 넘는 듯)
어시장에서는 마리당 4~5만 원 (찜 별도) / 홍게는 10마리 5만원
역시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관계로 더 생각할 것도 없이
어시장에서 대게와 회를 구입 후 펜션으로 이동해서 먹는 것으로 결정.
동광어시장 바로 옆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넓게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주차하면 대게거리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서 비좁게 주차를 할 필요가 없으며
어시장 바로 옆에 있으니 먹거리를 구매하기도 편리하다
동광어시장 건물로 들어가면 어시장이 깔끔하게 꾸며져 있다.
우리는 제일 잘해 주실 것 같은 입구 바로 옆 동광수산에서 구매를 하였다
주문은 5명 넉넉하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장님께서 대게 3마리, 홍게 4마리, 부시리 특대, 조개찜
이렇게 추천을 해주셔 우린 그렇게 주세요~
그러고 하나로마트 강구농협점으로 이동
나머지 부식들을 구매하였다.
부식은 소고기(?), 소주, 컵라면, 햇반 등등 기타
동광어시장에서 하나로마트까지는 제법 거리가 있어서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약 1시간의 먹거리 쇼핑 끝에 드디어 우리는 자리를 잡았다
보기 좋으라고 대게는 1마리만, 홍게는 따로 놓고
사장님께서 정말 회를 넉넉하게 주셨다.
대게는 수율이 좋아서 먹을게 정말 많이 있어
소주와 함께 한동안 말없이 다들 먹기만 하였다.
대게가 끝나니 홍게도 맛을 보고자 조금 먹었는데 확실히
수율이 떨어지니 이건 패스, 국물용으로 변경
지금 생선회는 부시리가 맛있다고 해서 사 왔는데
기름기도 적당하고 쫄깃함이 너무 좋아서 이게 생선인지 고기인지.
바다생물을 먹고 소고기까지 해치우고 나니
이제는 생각나는 국물과 탄수화물
홍게 몸통과 다리를 넣고 우려낸 다음 컵라면을 뜯어서 투하.
게의 시원한 국물에 라면까지
어찌 맛이 없을 수 있겠는가?
펜션 테라스가 바로 바다 앞이어서 포장해 와서 먹으니
입도 즐겁고 눈도 즐겁고. 다 즐길 수 있었다.
다만 펜션 테라스 뷰를 제외하고서는 다른 것들은 나이스 하지 않았다.
시설도 노후, 내부도 열악. 역시 사진은 믿지 말아야 한다.
내돈내산 영덕 여행기였습니다.
다음번 포스팅에는 뷰가 괜찮았던 카페와 숨은 맛집에 대해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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